
제주 애월읍 중산간에 자리한 송훈파크를 찾아갔다. 송훈 셰프가 운영하는 흑돼지 전문점 크라운돼지 제주점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크라운돼지는 송훈파크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제주에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난축맛돈을 주요 메뉴로 선보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식당에 들어서면 먼저 느껴지는 것은 넓은 공간이다.
테이블 간 간격도 비교적 여유롭게 배치돼 있어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이번 방문 당시에는 별도의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할 수 있었고, 점심 피크시간이 지났는데도 손님은 꾸준히 들어왔다.


고기와 같이 먹을 밑반찬 구성을 보니 파절이, 마라오이무침, 유자소스샐러드, 톳무침, 한백김치 2종류, 멜젓, 상추쌈이 나왔다. 과하지 않고 딱 먹을만한 반찬이 나와 만족스러웠다.


크라운돼지의 대표메뉴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난축맛돈이다.
난축맛돈은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에서 개발한 제주 흑돼지 계통의 돼지로, 일반적인 흑돼지와는 구별되는 품종이다.
크라운돼지는 이 난축맛돈을 활용한 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세트에는 난축맛돈 세트 A와 B 가 있고, A는 오겹살, 목살, 뽈데기살이 나오고 B세트는 오겹살, 목살, 뽈데기살, 돈마호크로 구성됐다. 그 외 돈마호크(난축맛돈), 오겹살과 목살, 쫄데기살 등을 1인분 기준으로 원하는 부위를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한 난축맛돈은 먼저 주방에서 초벌 과정을 거친 뒤 테이블로 제공됐다. 초벌은 고기를 완전히 익히는 과정이 아니라, 겉면을 먼저 구워 고기의 표면에 불향과 구운 풍미를 더하고 테이블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방식이다.
초벌된 고기를 직원이 테이블에서 직접 구워주면서 부위별로 익는 정도를 조절했다. 손님은 고기를 계속 뒤집거나 불판 상태를 확인할 필요 없이, 직원이 안내하는 순서에 맞춰 바로 먹으면 된다.
고기를 먹은 뒤에는 크라운 볶음밥을 주문했다.
크라운돼지의 볶음밥은 일반적인 고깃집 볶음밥과 달리 갈치속젓을 넣어 감칠맛이 풍부한 맛이었다. 철판에 볶아져 나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돼지고기를 더 특별하게 먹고 싶을 때 난축맛돈을 초벌한 뒤 직원이 직접 구워주워 부담없이 식사가 가능한 크라운돼지를 한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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