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동부 세화마을을 찾았다면 바다와 마을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카페 한 곳에 눈길이 간다. 바로 세화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477+ > 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카페와 달리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지역 카페라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제주와 구좌 지역의 로컬푸드를 활용한 음료와 쌀빵 등을 선보이며 세화마을의 이야기를 카페 안에 담아내고 있다.


카페477+에서 눈길을 끄는 메뉴는 역시 구좌 당근주스다. 구좌 지역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당근을 활용한 메뉴로, 이외에도 제주 백향과 에이드와 감자빵 등이 추천 메뉴로 소개되고 있다.
커피 메뉴와 함께 우도 땅콩 스무디, 구좌 당근 스무디, 초콜릿라떼 등 다양한 음료도 마련돼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쌀을 활용한 베이커리 메뉴도 판매해 제주에서 흔히 만나는 관광지형 카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카페 이름에 들어간 ‘477’에도 의미가 있다. 세화리를 알리고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 당시 뜻을 함께한 최초 출자 조합원 수를 의미하며, 여기에 앞으로 함께할 더 많은 사람을 뜻하는 ‘+’가 더해져 카페477+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
매장은 2층에 마련돼 있으며 넓고 깔끔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롭게 머물기 좋다. 특히 이곳은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카페를 넘어 제주에서 일과 휴식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3층에는 공유오피스가 마련돼 있어 2층에서 음료나 빵을 구매하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 여행 중 잠시 쉬어가거나 노트북을 이용해 업무를 보기에도 적합한 공간이다.

카페 한켠에서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등 지역 상생의 의미도 더하고 있다. 오일장과 함께 플리마켓인 ‘모모장’이 열리기도 하며, 공연이나 영화 상영 등 지역문화 프로그램도 비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카페477+가 자리한 세화리는 세화해수욕장과 해녀박물관 등 제주 동부의 주요 관광지와도 가까워 여행 중 잠시 들러가기 좋은 곳이다. 카페에서 음료를 즐긴 뒤 세화 바다를 둘러보는 코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매월 1일은 휴무다.
카페477+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라기보다 세화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에 가깝다. 구좌의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부터 마을 주민들의 문화 활동, 워케이션 공간까지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주 동부 여행 중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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