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 원유 수급 상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시행해 왔던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와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를 7월 1일부터 전면 해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는 등 국제 석유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시행된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홀짝제)와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가 모두 종료됐다.
제주지역 역시 정부 방침에 맞춰 공공기관 차량 운행 제한과 공영주차장 출입 제한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청과 제주도청을 비롯한 공공기관 주차장은 정상 운영되며, 시민들은 차량번호에 따른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정부는 국제 유가 상승과 원유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차량은 홀수·짝수에 따라 운행을 제한하는 2부제를, 공영주차장은 차량번호 끝자리에 따른 5부제를 운영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했다. 이 기간 공직자와 시민들은 차량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동참하며 에너지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정부는 차량 운행 제한 시행 기간 동안 상당한 규모의 석유 소비 절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국제 에너지 수급 상황이 다소 안정되면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 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자원안보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며 에너지 절약 실천은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은 승용차 요일제와 적정 실내온도 유지 등 기존의 에너지 절약 정책을 자율적으로 지속 운영하고, 정부도 국제 유가와 에너지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